“전당원투표 발표 이후 전당대회까지 3주 정도 걸릴 것”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통합이라는 것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또 더 나아가서는 함께할 수 있는 외부의 개혁세력들이 함께 만나야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도 전당원 투표의 발표 이후에 전당대회까지 가는 시간들이 물리적으로 적어도 한 3주 정도는 걸릴 것”이라며 “통합이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고 완성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금방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또 오 원내대표는 통합 반대파 중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 중진의원 3명을 배제해 달라는 요구를 바른정당에서 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그분들이 통합에 찬성하고 함께하겠다고 하면 저희가 일부러 배제할 이유도 없는 것”이라면서도 “저희가 내부에서 논의할 때 그런 인물을 특정해서 배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합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호남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도 “계속 (통합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지적하고 있는데 바른정당의 입장은 분명히 했고, 호남 지역에 대한 정서는 저희가 호남의 지역을 폄하하거나 그것을 배제한다거나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전국정당으로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외부의 개혁세력’이 함께 만난다는 게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칭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신당을 창당하는 방식으로서의 신설 합당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한국당에서 함께 하려는 개별 의원이 들어오는 방식은 가능하지만 한국당과 당대당의 3당 통합 방식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그는 손학규 국민의당 고문이 통합정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통합의 과정 속에서 과연 초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지금 어느 특정인물을 놓고 그것이 대표가 된다, 아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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