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강원도에 위치한 한 전투비행단 정비반장 A상사가 작년 말부터 올해 4월까지 병사 4명을 상대로 폭행 등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병사들에 따르면, A상사는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해 병사들의 뺨을 때리고, 서로 때리라는 등의 부당한 지시와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상사는 자신의 개인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키고 자신의 업무를 병사들에게 떠넘기고, 부모님 초청등 행사에서는 병사들에게 누나나 여동생을 데리고 오라는 등 성희롱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사들은 대공방어대장에게 신고를 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고, 결국 부대 지휘관 비행단장에게 신고를 하며 조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가해자에게 내려진 조치는 ‘주의’와 3개월의 유예기간 뿐이었다. 그렇게 병사들은 계속해서 A상사와 함께 근무를 하면서 곤욕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지난 9월 병사들은 결국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야하며, 책임자들에 대해 엄중 처벌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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