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계 의심...국내에 억류된 홍콩-파나마 소속 선적 2척
北 연계 의심...국내에 억류된 홍콩-파나마 소속 선적 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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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선적 '코티'호 평택-당진항 억류...홍콩 선적 라이트하우스 원모어 여수항에
▲ 2일 정부 당국자과 해경 등에 따르면 최근 여수항에 억류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 원모어 호에 이어 파나마 선적 국적 유류 운반선이 ‘코티’호가 현재 평택, 당진항 인근 해상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 / ⓒSBS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는 선적 2척이 나란히 국내 항구에 억류돼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정부 당국자과 해경 등에 따르면 최근 여수항에 억류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 원모어 호에 이어 파나마 선적 국적 유류 운반선이 ‘코티’호가 현재 평택, 당진항 인근 해상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코티호는 지난 20일 평택항에 기름을 싣기 위해 입항한 바 있는데 북한에 석유제품을 넘겨준 의심을 사고 현재 10여 일 째 억류돼 있는 상태다.

당초 정부는 지난 달 21일 국가보안기관 합동회의를 가진 뒤 코티호에 출항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결정하고 현재 선박에 타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인 선원 등을 상대로 관세청과 국가정보원 등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 코티호가 합동조사를 통해 북한에 정유제품을 넘겨준 사실이 인정될 경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후 정부가 두 번째로 적발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24일 북한 선박 4척 등에 정유제품을 이전한 혐의로 홍콩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를 여수항에서 억류한 바 있다.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는 앞서 지난 10월 11일 국내 여수항에 입항한 한 홍콩국적 선박이 이후 8일 뒤인 19일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 4척에 정유 제품을 이전한 사실을 확인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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