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비판하는 데 뜻 같이 한다면 다양한 관계설정 할 필요 있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남 지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처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집권여당의 비판과 견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선거라는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서 견제하고 비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다면 저는 다양한 형태의 관계설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한국당의 큰 틀에서 이념과 가치에 동의한다면 (남 지사와 함께) 못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금은 천하의 인재를 하나로 묶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건 맞다”며 “우리 당 대표께서 선거에 대한 지금 그림을 전반적으로 그려나가는 총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당내 안팎의 의견들을 두루두루 수렴해 나갈 거라 믿고 있고, 그렇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정책에서는 상당히 유사하다”며 “만약에 개혁보수라고 한다면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 저는 이런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다른 야당들과의 관계설정과 관련, “저희는 어떤 야당하고 무조건 배타적으로, 다음에 절대 안 된다, 이런 식의 관계설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에서 생각이 다르더라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길들은 충분히 우리가 같이할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이 잘못되었다고 우리가 인식을 같이 한다면 협조 못할 것 없다. 사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협력관계가 상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한국당 혁신위 활동시한과 관련해선 “제가 맡은 2기 혁신위원회는 이제 문재인 정부와 국민을 향해서 정책혁신에 나서서 최소한 3월말까지는 결과물을 내놔야 하지 않을까”라며 “그래야만 지방선거에 저희가 새로운 공약의 기본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테니까, 혁신위에서 많은 전문가들 모시고 안을 조치해서 국민 앞에 내놓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 받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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