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韓 경상수지 69개월 연속 흑자...사드여파는 여전
지난 11월 韓 경상수지 69개월 연속 흑자...사드여파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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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서비스수지 적자..여행 및 건설수지 좋지 않기 때문"
▲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74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서비스 수지의 흑자는 줄어들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74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세계교역회복과 반도체시장 호조 속에 수출과 수입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여행수지 부진과 건설 수지 흑자 감소로 서비스수지 적자는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세는 지속했지만, 해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여행수지는 부진을 이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서비스수지 적자가 지속된 것은 여행수지와 건설수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노충식 한국은행금융통계부장은 운송수지 적자는 “해운 관련된 사항이 크다”며 “글로벌 업황도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운업에 관련된 구조조정이 추진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2~3년 전에는 운송수지가 흑자를 보였는데,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구조적으로 적자로 갔다. 글로벌 해운업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과 우리나라 해운업에 구조조정이 시행된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수지 부진에 대해 “10월이나 11월이나 추세의 변화가 크게 없다”며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사드보복 관련 사항들인데, 지난해 11월말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객 제한을 일부 해제한 조치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인의 입국자 수의 감소 폭이 둔화된 것은 있지만 명확하게 늘어난 점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28일에 제한적으로 해지했다가 12월 20일에 다시 그 부분을 중단했다가 또 12월 28~29일에 걸쳐 다시 해지했기 때문에 내년 되어봐야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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