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장 지휘관들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나 직무 유기 혐의 여부 판가름
15일 제천 화재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충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3곳에 일제히 경찰과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당일 자료가 담긴 하드 디스크와 근무일지 등을 확보하는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사고 당시 소방당국이 초기 대응이 부실했는지 여부와 당일 소방관들의 행동 반경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근 초기 대응 부실을 인정하는 소방당국의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참사 당시 현장 지휘관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나 직무 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여부도 따져볼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앞서 지난 8일 유가족대책위가 화재 발생 원인과 초기대응이 부실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면서 시작됐다.
더불어 이날 경찰이 본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초기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당시 현장 지휘관들의 줄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 노블휘트니스스파에서 불이나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특히 당시 참사 당시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부실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