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가요사와 시대상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다"

2일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에는 학계, 공연, 미디어, 마케팅 등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올 한해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한다고 했다.
우선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상반기 대구, 광주, 의정부, 제주 등지를 도는 기념 투어를 확정했으며, 추진위는 이를 전후해 그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고 팬들과 자축하는 콘텐츠와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조용필은 시대를 관통하고 세대를 통합한 유일무이한 음악인이자 우리 시대의 자랑으로 그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는 것은 반세기 가요사와 시대상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다"며 "조용필이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어서 각 분야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우리 시대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더불어 그는 익숙함에 낯선 소리를 섞었고, 미성과 탁성을 오갔으며, 기존의 음악 문법을 깨고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긴 내레이션을 삽입하거나 19분 56초 길이의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을 부르는 파격적인 실험도 했다.
특히 1980년대 팝이 시장 지분을 차지하던 시절, 다량의 히트곡을 내며 주류 음악계 선봉에서 ‘가요’의 위상을 드높였고, 그 시절 해외 시장에 눈을 떠 일본 NHK ‘홍백가합전’에 4회 연속 출연하며 한류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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