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합병 후 기금유치…부산은행 채용청탁, 박재경 사장 '구속'
BNK금융 합병 후 기금유치…부산은행 채용청탁, 박재경 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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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회의원 딸 면접점수 조작, 부산은행 채용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 @ 뉴시스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검찰이 부산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 당시 부산은행 부행장이었던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이 전 국회의원 A씨에게 자신의 딸을 채용해 달라는 부정청탁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사장은 8일 검찰에 구속됐다.

박 전 사장은 당시 임원(부행장)이었던 강동주(구속) BNK저축은행 사장에게 이를 지시했고, 의원의 딸이 채용점수에 미달하자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에게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청탁사실을 보고했고, 박 사장은 지원자인 A씨의 딸의 면접점수를 올리는 방식으로 최종 채용했다고 전해졌다.

2015년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합병으로 BS금융지주(현 BNK금융지주)가 설립된 이듬해로 박 사장이 회사 확장을 위한 영업기금을 유치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회의원이자 경남의 한 기관장으로 박사장과 골프모임을 하며 가까워진 사이며, 2015년 기관장을 사임해 실제 박사장이 A씨로부터 기금을 전달됐는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A씨의 소환도 고려하고 있으며, 박 사장은 지난 8일 구속 전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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