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S 삼성전자, 같은 듯 다른 중남미 TV시장 공략
LG전자 VS 삼성전자, 같은 듯 다른 중남미 TV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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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화질 중점에 현 브라질 축구스타 카카 내세워
삼성전자, 대형 TV 시장 공략…브라질 축구영웅 3명 영상 공개
LG전자가 최근 축구스타 카카와 함께 'LG 나노셀 TV'의 넓은 시야각을 강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 동영상에서 카카의 슈팅 게임을 통해 측면에서 봐도 정면에서 볼때처럼 색표현이 또렷한 'LG 나노셀 TV'의 장점을 부각했다.   ⓒLG전자
LG전자가 최근 축구스타 카카와 함께 'LG 나노셀 TV'의 넓은 시야각을 강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 동영상에서 카카의 슈팅 게임을 통해 측면에서 봐도 정면에서 볼때처럼 색표현이 또렷한 'LG 나노셀 TV'의 장점을 부각했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중남미 시장 최대 격전지인 브라질 TV시장을 놓고 각각 화질과 대형 TV로 공략에 나서는 것 외에 공통적으로 축구 스타를 내세우면서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브라질 시장 공략에 스포츠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 등 2018년형 LG TV 신제품을 내세웠다면 삼성전자는 ‘QLED TV’ 신규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UHD TV=삼성전자’라는 입지 다지기에 나서는 중이다.

중남미는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축구팬만 6억명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남미 축구팬을 잡기 위해 올해 신제품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장착해 보다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LG 올레드 TV는 응답속도가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역동적인 스포츠 화면도 잔상 없이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브라질 시장 공략에 세계적인 축구스타 카카를 내세운 스포츠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LG 슈퍼 울트라HD TV’ 시야각을 강조하는 동영상을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게재했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LG전자의 프리미엄 LCD TV로, 측면에서 봐도 정면에서 볼 때처럼 정확하고 풍부한 색표현을 한다. 화면에 적용된 미세 나노 물질이 색표현을 또렷하게 해줘, 일명 ‘LG 나노셀 TV’로도 불린다.

LG전자는 이 영상에서 카카의 슈팅 게임을 통해 ‘LG 나노셀 TV’와 일반 LCD TV의 시야각 성능 차이를 부각했다. LG전자는 지난해도 영국의 축구스타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와 아담 랄라나(Adam Lallana)의 슈팅 대결을 통해 ‘LG 나노셀 TV’ 시야각을 강조했다. 이 동영상은 작년에 누적 조회수 1억 9천만 뷰를 넘어선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인의 축구 축제를 앞두고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현지인들의 기호를 반영한 특화 기능들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지난 달 공개한 'Emotion for Strong Hearts(가슴을 뛰게하는 감성)'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브라질 축구 영웅들이 삼성 UHD TV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브라질 축구 영웅 자이르지뉴, 치치(현 국가대표감독), 히벨리누, 지쿠.    ⓒ삼성전자
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지난 달 공개한 'Emotion for Strong Hearts(가슴을 뛰게하는 감성)'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브라질 축구 영웅들이 삼성 UHD TV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브라질 축구 영웅 자이르지뉴, 치치(현 국가대표감독), 히벨리누, 지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급성장하는 브라질 대형 TV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축구 스타로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TV시장에서 41%의 점유율로 지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65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58%의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브라질에서 삼성전자의 65인치 이상 T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배나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현지 특화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60·70·80년대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지쿠(Zico), 히벨리누(Rivellino), 자이르지뉴(Jairzinho) 등 브라질 축구 영웅을 내세워 지난달 ‘Emotion for Strong Hearts(가슴을 뛰게하는 감성)’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축구 영웅 3명과 현 브라질 국가대표팀 치치(Tite) 감독이 출연한 총 3편으로, 유튜브 공개 보름 만에 90만 뷰를 돌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판매되고 있는 UHD TV에 축구 등 스포츠 경기 시청에 특화된 '스포(Spor)TV' 앱도 탑재했다. '스포(Spor)TV' 앱은 스포츠 경기를 4K 초고화질 화면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시보기' 기능도 제공해 언제든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면서 경기와 출전 선수 정보, 팀 전적 등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박경철 상무는 "브라질은 축구 열기만큼 대형 T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이라며, "현지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TV 판매에 집중하고 브라질 시장에서 '초대형 TV=삼성전자'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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