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건설 여부 결정 보류...이르면 9월 확정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10년 째 지속되고 있는 ‘흑산공항’ 신설 결론이 올 가을로 미뤄지게 됐다.
21일 국립공원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흑산도에 소규모 공항을 신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에 따른 제123차 회의에서 심의한 결과, 주요 쟁점에 대한 추가확인 및 논의가 필요해 결론을 짓지 못했다.
이날 국립공원위원회에서는 사업자가 제출한 재보완서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있었고, 사업에 찬성과 반대하는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 개진만 있었다.
다만 사업타당성 판단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은 점, 분야별 쟁점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적 검토의 필요성을 감안해, 쟁점사항별로 토론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이후에 다시 심의키로 했다.
또 국립공원위원회는 공항 건설에 따른 국립공원의 가치 훼손 수용 여부, 항공사고 우려 등의 안전 문제,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다른 실질적인 대안, 대체 서식지의 적합성,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해 국립공원위원회 바깥의 전문가와 지역주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9월 중에 개최키로 했다.
더불어 한 관계자는 “이번 공원위원회에서 권고한 토론회 등을 조속한 시간 내에 추진한 후 다음 심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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