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4일 정부여당에서 협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데 대해 “협치를 하면 불안하기 때문에 아예 연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불안하게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현재 130석이 됐지만 어떻게 됐든 국회 선진화법이 있어서 개혁입법을 하려면 180석이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맨 처음 대통령 당선되셨을 때 3개당이 정의당까지 합쳐서 190석으로 출범시키자 했던 것이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 현재에도 아무 것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어제도 하고 오늘도 저도 하지만 과연 국회 인준을 할 때 어떻게 나올 것인가”라며 “이런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현재 노회찬 의원이 가셨기 때문에 156석이지만 과반 의석이라도 뭉쳐서 개혁벨트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개혁입법과 이런 것들을 해나가자고 제가 제안했고 일부 청와대나 민주당의 인사들은 개별적으로 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노회찬 의원의 극단적 선택으로 향후 드루킹 특검 수사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선 “특검의 본질적인 목표는 노 의원이 아니었다”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아무튼 특검은 특검법대로 지향점을 향해 철저히 수사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의원은 드루킹 수사에 있어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의 개인적 성격이나 인격 또 그분의 품성으로 봐서 (드루킹과) 그렇게 큰 관계는 없을 것”이라며 “제 경험에 의거하면 문제가 있다면 내가 했다 하고 나설 사람이지, 그렇게 거짓말하면서 문 대통령을 보호하겠다,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 지사의 발언을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