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news/photo/201807/189219_222499_5433.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25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반도체를 이을 성장 동력 발굴과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규제개혁 등 정부의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에 경고등이 켜졌다. 반도체 가격은 하락하고,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가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 올 상반기에는 20%를 넘었다”며 “반도체로 벌어들인 408억 달러를 빼면 올 상반기 무역수지는 적자다. 반도체산업이 꺾이면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 마감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해 관세포탄을 쏘다가 급기야 환율을 끌어들이면서 경제전면전을 불사하는 형국”이라며 “무역전쟁의 와중에 들어있는 우리나라에 환율전쟁은 설상가상이다. 미·중간 환율전쟁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조 대표는 “최근 몇 달 동안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상당 폭 상승했지만 수출증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원화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가뜩이나 힘겨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까 걱정”이라며 “환율전쟁이 본격화하기 전에 환율 급변동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수사로 경제를 풀 수는 없다”며 “소득주도성장이나 말만 그럴 듯하게 바꾼 ‘포용적 성장’은 경제 위기에 대한 대책이 아니라 경제 위기의 원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