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고문치사 사건은 군사독재정권에 맞선 6월 항쟁으로 민주화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생을 마감하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님의 명복을 빌면서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반 헌법적·시대착오적 시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은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28일 현안 브리핑에서 “87년 경찰에 불법 체포되어 고문 사망한 박종철 열사 아버지께서 오랜 투병 끝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셨다”고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고문치사 사건은 조작과 은폐를 시도한 군사독재정권에 맞선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민주화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이후 30년 세월 동안 헌법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권력과 자본의 온갖 시도에도 우리 국민들은 피로 만들고 지킨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근 드러난 ‘기무사 계엄 문건’ 등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반 헌법적·시대착오적 시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효은 부대변인은 “작년 3월 문무일 검찰총장이 박 열사의 부친 병상을 찾아 사과도 했지만, 검찰 등 공권력은 억울하고 원통한 국민이 없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젊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아부지는 할 말이 없다’고 통곡하시던 아버지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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