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군 난맥상 그대로 둔 채 뭘 개혁하나”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향해 “조속히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정치권이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news/photo/201807/189491_222831_5431.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향해 “조속히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정치권이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벌어지는 우리 군의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이게 군인인가’, ‘이게 군대인가’, ‘이게 나라인가’라고 통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군 지휘관의 성폭력 사건도 매달 수차례씩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온다. 계엄문건으로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것으로 부족한지 군 지휘부 간 항명사태에 진실공방까지 벌어졌다”며 “군의 명예와 기강은 다 어디로 갔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켜야 할 대한민국 군대가 맞나. 송 장관은 군 개혁을 지휘할 국방부장관으로서의 능력과 리더십을 이미 상실한지 오래”라며 “이런 무능한 장관과 하극상을 보여준 군 지휘관들에게 대한민국 청년들, 우리 자제들을 맡길 수 있나”라고 거듭 몰아세웠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 “지난 27일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강조했지만 군의 총체적 난맥상은 그대로 둔 채 뭘 개혁하는가”라며 “더구나 눈앞에서 벌어지는 통탄스러운 군의 모습에 어떤 입장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계엄문건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핵심 당사자”라며 “당장 귀국해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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