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군정의 향수 쫓는 기무사와 자유한국당"
민주, "군정의 향수 쫓는 기무사와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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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권력 창으로 삼고 최고권력 깃대 방패삼아"
"한국당 혁신이 고작 기무사 감싸기"
김병준 향해 "앞에선 노무현 정신 팔기, 뒤에선 군정의 향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무사 감청 폭로와 이를 두둔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사진 / 오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무사 감청 폭로와 이를 두둔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무사 감청 폭로와 이를 두둔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달 31일 군인권센터에서 폭로한 기무사 감청 실태에 대해 "도대체 기무사로부터 안전한 사람은 누구인지, 군부대 방문객도 상대로 불법 사찰했다 하니 그 대담함과 무모함에 기가막힌다"며 "기무사는 지난 수십년 간 정부 권력을 창으로 삼고 최고 권력의 깃대를 방패로 삼아 무소불위 권력 휘둘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역 장성과 국회의원은 물론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도 두려워 하지 않고 주권자 국민 머리의 꼭대기까지 올라앉아 군정의 향수 누리고 있던 것"이라며 "기무사의 뿌리깊은 병폐가 세상에 드러난 만큼 정치권은 기무사 군정행각을 발본색원하고 국민 권력을 바로 세워야 함에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도넘는 물타기로 국민적 염원을 외면하고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당시 기무사 계엄령 계획 발언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정체성 비하 발언에 대해 추 대표는 "가짜뉴스를 당 원내대표가 공언하거나 군인권센터 소장의 개인적 취향을 비하하는 발언을 구사해대는 등, 자유한국당이 요란스럽게 떠드는 혁신이 고작 기무사 감싸기라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자유한국당의 혁신은 기무사의 과거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태도로 결정될 것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앞에선 노무현 정신을 팔고 뒤에선 군정의 향수와 결별하지 않는다면 그 혁신은 하나마나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 대표는 "과거에 연연해 기무사의 불법을 감싸안을지, 기무사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가야 할 것인지 결단해야한다"며 "민주당은 기무사 사건에 대한 야당의 과도한 물타기와 기무사 본질을 흐리는 시도에 정면으로 대응키 위해 당차원에서 기무사TF를 구성하고 즉각 활동에 들어가, 다시는 5.16과 12.12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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