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8개그룹 감소…SK·롯데그룹은 증가
![상위 10대 그룹의 상장사의 감소한 시가총액이 6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news/photo/201808/189644_223015_163.jpg)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상위 10대 그룹의 상장사의 감소한 시가총액이 6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감소가 국내 10대 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감소액의 6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913조2천억원(이하 종가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971조5천억원 보다 58조3천억원(6.0%) 줄어든 수치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516조7천억원에서 480조4천억원으로 36조3천억원(7.0%)이나 줄어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이는 10대그룹 상장사 시총 감소액의 62.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 시총은 367조6천억원에서 331조5천억원으로 36조1천억원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감소한 시총액 대부분이 삼성전자에서 발생했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주력사를 중심으로 상장사 시총은 95조원에 달했으며, 연초109조원 보다 14조원(12.8%)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시총 감소로 그룹 전체 시총이 6조7천억원(6.7%) 줄었다. 현대차 시총은 연초보다 5조2천억원 줄고, 현대모비스가 2조8천억원 감소한 영향 탓이다.
한화그룹도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시총이 18조6천억원에서 13조3천억원으로 5조3천억원(28.4%) 사라졌다.
반면 SK그룹은 SK하이닉스 시총이 7조원 늘어난 데 힘입어 그룹 시총이 127조4천억원에서 130조2천억원으로 2조8천억원(2.2%) 증가했다.
롯데그룹도 지난달 27일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에 힘입어 상장사 시총이 2조3천억원(8.0%)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의 시총은 1천792조8천억원으로, 연초 1천901조4천억원 보다 108조6천억원(5.71%) 감소했다. 이에 10대 그룹의 시총 비중도 연초 50.93%에서 지난달 말 50.69%로 0.24%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