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노동조합 설립..."처음"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는 당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을 대변할 노동조합 출범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은 “입사 때의 자부심과 당당함이 사라지고 점차 회사 눈치를 보는 존재로 전락하여 구성원들을 체념하게 만들었다면서 일방적인 조직문화와 평가제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며 “공정한 평가시스템이 작동하고 소통이 원활하여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기술사무직을 대변한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출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외에도 점심시간이 끼어있는 코어타임(3시간)이 설정되어 있는 근무제도와 저성과자 퇴출제도가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점 등에 대해서도 불합리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에는 현재 전임직노조가 있다. 전임직노조는 4급 이상 기술사무직의 가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서 사실상 기술사무직을 대변하는 노동조합은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가 처음이다.
한편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는 기술사무직 사원의 부당한 처우 개선과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변곡점이 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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