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전라북도청 산하 직속기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왔다.

또한 피해자는 원국장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사건을 묵인하고 있으며 오히려 문제를 제기했던 직원에게 온갖 갑질과 2차, 3차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전라북도청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 ‘농업기술원 성추행 사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5월 30일 농업기술원 노사화합 체육대회 후 저녁회식 장소에서, 2018년 1월 18일 연구개발국 시험연구사업 설계평가 후 저녁회식장소에서 농업기술원 현직 간부들이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농업기술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판단되어 이 글을 띄우게 되었다”며 “노동조합과 도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만일 이번 상황이 도 자체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청와대 공직기강 핫라인 등에 적극적으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전북 농업기술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감사관실에 충분히 소명했다”며 “추후 감사관실에서 나오는 결과를 지켜보겠으며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사건을 조사 중인 담당자가 해당 사건과 여러 가지 사건 등으로 인해 통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