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선출된 이해찬 신임 대표에게 한 목소리로 협치를 주문했다.
한국당은 이날 윤영석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수구세력이 경제위기론 편다’, ‘최근 악화된 고용지표는 이명박·박근혜정부 탓’이라고 하는 등 보수를 향한 날선 인식은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집권여당의 당대표로서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여야 협치의 하모니를 이끌어내는 것에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대변인은 “민생경제가 고초를 겪고 있는 지금에야 말로 여당이 경제위기를 직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당 당대표로서 청와대와 여야의 가교역할은 물론 실종된 여야 협치도 충분히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로 IMF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며 “한국당은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익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다면 초당적으로 힘을 합치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바른미래당에서도 김철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력, 협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안에 민심그대로 선거구제 개편,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막는 개헌이 국회에서 협치로 반드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이 대표에 촉구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고용쇼크, 소득양극화 최악의 민생경제 상황”이라며 “집권당 대표의 포용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재차 협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도 이날 박주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해찬 민주당 신임 대표와 새로운 지도부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새 지도부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정치를 펼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촛불의 염원은 정당이나 정파의 이익을 떠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라는 것”이라며 “거대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파의 이익을 떠나 선거제도 개혁과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주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 역시 이날 전당대회 직후 가진 당선 기자간담회에서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는 등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며 “우선은 민생 문제에 관해 지난번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활용하겠다”고 야권과 민생 관련 협치에 나설 것을 공식 천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선 이 대표가 42.88%를 득표해 각각 30.73%와 26.39%를 얻는 데 그친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제치고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