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인재상 부합 여부를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703명을 대상으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54%로 절반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제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74.3%)이 직무 역량이나 스펙은 좋지만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아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으며, 반대로 직무역량, 스펙 등은 부족하지만 인재상에 부합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도 83.6%나 됐다.
인재상 부합 여부는 주로 ‘면접’(80.5%, 복수응답)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었으며, 이밖에 ‘자기소개서 내용’(31%), ‘이력서 항목별 기재 내용’(17.6%), ‘인적성검사’(10.2%) 등으로 검증하고 있었다.
기업 10곳 중 9곳은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적용한 채용방식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심층 면접 실시’(62.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필수자격조건을 없애거나 기준 낮춤’(24.3%), ‘추천, 평판조회 등 검증 프로세스 구축’(11.9%), ‘인적성검사 도입’(8.6%), ‘기업 맞춤 질문 자기소개서 항목 추가’(7.2%), ‘서류 작성항목 축소’(7.2%) 등의 방식을 도입했다.
아울러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인재상 키워드는 ‘성실성’(20.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책임감’(16.1%), ‘주인의식’(13.1%), ‘열정’(12.8%), ‘전문성’(8.5%), ‘소통’(6.5%), ‘팀워크’(5.7%), ‘도전정신’(4.8%), ‘정직’(4%), ‘고객중심’(2.1%), ‘창의’(1.8%)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