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사장 지반침하 등으로 인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 상도동 소재 상도유치원이 붕괴 위험에 놓이면서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7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우는 등 붕괴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이번 붕괴로 인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특히 해당 건물은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으로 이날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한 동시에 휴업한 상태다.
반면 인근 옆 상도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비교적 넓은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있어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현재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상도유치원 붕괴 위험에 따라 건물 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한 차원에서 신속한 점검과 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고가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는데 민간 공사현장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현장에 매뉴얼이 적용되는 건지, 충분히 시행되고 있는 건지 좀 더 면밀히 전면적으로 심사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유치원 바로 옆 토지에서 6개동 자리 규모 빌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장 지반침하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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