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24시간 365일 소통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14일 개소
'우여곡절' 끝 24시간 365일 소통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14일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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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천해성 차관 초대소장, 북측 조평통 부위원장
남북출입사무소 뒤 개성방향으로 가는 길목 / ⓒ뉴시스DB
남북출입사무소 뒤 개성방향으로 가는 길목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는 14일 개소식을 갖는다.

12일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공사와 협의를 진행했다”며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소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소식 행사는 식전행사, 공식행사로 진행되며, 남북 각각 50~60여명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측은 통일부 장관 등 초청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측은 리선권 고위급회담 단장과 부문별 회담 대표 인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백 대변인은 “북측은 우리 측 기자들의 취재를 보장하기로 했으며, 행사장 설치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남북은 9월 14일 개소식 이후 공동연락사무소 업무를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업무, 당국 간 회담 협의 업무, 민간교류지원, 왕래인원의 편의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백 대변인은 “연락사무소 소장은 차관급으로 하기로 했으며,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할 것임을 공식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통일부 천해성 차관을 소장으로 초대 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며, 소장은 주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진행하여 남북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해결해 나가는 상시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백 대변인은 “(개소와 함께)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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