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news/photo/201810/192867_226970_5736.jpg)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과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문 의장의 협치 강조에도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료유출로 인한 불협화음은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회동에서 문 의장은 "협치 정신만 가지면 못할 일이 없다. 통일, 외교, 국방, 만생에 있어 여야가 없다"며 "국민, 민족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회가 되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러 진행 상황을 보면서 국회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의아스럽다"며 "정말로 의회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상식과 원칙을 생각해 국회가 다시 대화와 타협하는 길로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앞서 국회에서 터진 논란을 겨냥한 듯한 발언했다.
그러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료유출 파문으로 인한 냉랭한 기운은 여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를 거론하며 "심 의원실의 압수수색으로 국회가 어려운 시간을 맞이했다. 이는 행정부가 헌법기관을 고발한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그렇지만 국회가 할 일은 해야하기에 문 의장님과 국회에 산적한 민생현안, 남북관계를 푸는 길에 대해 깊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심 의원 압수수색과 고발문제로 기재위 국감 보고서가 채택을 못하고 있다"며 "여야가 이 문제에 대해 오늘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금의 국회는 상당한 냉각기에 있다. 민주당, 한국당도 사정이 있겠으나 한 발자국씩 양보해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양당 사이에서 중재하는 위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