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대체자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노리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로페테기 감독을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령탑으로 첫 번째 선택은 콘테 감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지네딘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로페테기 감독은 13경기 중 6승에 그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가운데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일전이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콘테 감독과 접촉한 바 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첼시에서 물러난 상태였지만 휴식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현재 콘테 감독도 베르나베우에 입성할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져 상황이 다르다.
페레즈 회장은 콘테 감독과 이미 연락을 취한 상태고, 콘테 감독도 공식 제안이 들어올 경우 고려해볼만한 상황까지 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난 뒤 시즌 개막까지만 해도 로페테기 감독의 지휘력이 빛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등 주축 공격진들이 부진하고 지난달 27일 세비야전을 0-3으로 대패한 뒤로는 무승부와 1점차 패배 등이 줄을 이으면서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압도적인 모습을 완전히 잃었다.
한편 로페테기 감독은 오는 29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