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HE사업본부장, MC사업본부 겸임 “1등 DNA 이식”
![3월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8 LG TV 신제품 및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news/photo/201811/197248_232363_3329.jpg)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14분기 연속 적자를 낸 LG전자 MC사업본부 수장이 교체된다.
올해 1월 MC사업본부장(부사장)에 취임한 황정환 부사장은 1년 만에 MC사업본부에서 내려오고 그 자리를 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LG전자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황정환 부사장이 MC사업본부장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1년여 만에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올해 1일 취임했던 황 부사장은 MC사업본부의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적자폭을 줄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만성인 스마트폰의 적자폭을 줄이면서 10월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적자폭이 줄고 2020년에는 흑자전환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질개선으로 적자폭을 줄이고 있어 올해 임인인사에서 유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고 난 이후 인적쇄신 작업을 시작하면서 교체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결국 황 부사장은 1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겸직했던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 자리는 이어간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융복합개발부문으로 승격되면서 부문장을 맡게 된다.
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 사장은 HE사업본부를 맡은 이후 TV사업에서 OLED TV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HE사업본부 최대 실적을 내도록 이끌었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에서 상품기획을 맡은 것도 이번 MC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는 분석이다. 권 사장은 MC상품기획그룹장 전무로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 'G'시리즈와 스마트워치 'G워치' 초기개발에 참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권 사장은 HE사업본부에서이뤄낸 올레드 TV 성공체험과 1등 DNA를 MC사업본부에 이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