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회의원 최소 30명 늘려야…선거제 개혁, 예산안과 연계 要”
천정배 “국회의원 최소 30명 늘려야…선거제 개혁, 예산안과 연계 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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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약 지키기 위해 리더십 발휘해야”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 중인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29일 국회의원 수 확대 규모에 대해 “30명 정도의 증원, 최소한의 증원으로라도 국회에서 꼭 타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소 확대하는 것을 양해해주시기를 늘 바라고 있다”며 “시민사회에서 내놓은 360명, 60명 정도의 증원이면 최대한이라고 볼 수 있고 거기까지도 어렵다면 330명”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천 의원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선 “느닷없이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자고 하는데 그건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지역구 의원을 줄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250명 정도의 지역구 의원을 그대로 두면서 비례대표를 넉넉하게 하려고 하면 결국 현재의 정원을 크든 작든 늘릴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지금 와서 다른 소리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공약”이라며 “지금 이해찬 당 대표보다 민주당에 더 큰 지도력을 가진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고 그게 사실 아닌가. 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그 리더십을 발휘해주셔야 되는 것”이라고 한껏 압박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천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을 연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 외면하면서 다른 국정에 관해서 야당한테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며 “예산안과 전술적으로는 서로 연결을 해서라도 그런 각오로 정치 개혁, 선거제도 개혁을 성공시키는 것이 옳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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