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평화·정의 “연내 연동형 비례 도입 위한 文·5당 담판 요청”
바른미래·평화·정의 “연내 연동형 비례 도입 위한 文·5당 담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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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 내년 정부 예산안 처리와 연계할 가능성도 내비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좌),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중), 정의당 이정미 대표(우) 등 야3당 지도부가 연동형 비례제의 연내 도입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모두 함께 논의하는 담판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시사포커스DB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좌),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중), 정의당 이정미 대표(우) 등 야3당 지도부가 연동형 비례제의 연내 도입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모두 함께 논의하는 담판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25일 올해 안에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담판 회동을 제안했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와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거대 양당의 무책임과 방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야3당은 올해 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미래와 국민만 바라보고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정부여당을 향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의 대선공약과 당론을 번복하는 발언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가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압박한 데 이어 한국당을 겨냥해서도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각각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선거제도 개편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장병완 원내대표는 “국민생활에 직결된 예산을 선거제도 개혁과 연계시키고 싶지 않으나, 국민이 이렇게 원하고 시대적 과제에 계속 지금처럼 무시하는 자세로 나간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협조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으며 김관영 원내대표도 “저희는 그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협상이 진척되기를 원하는데, 또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우리가 공동행동을 한다는 취지에 따라서 당내 의견을 한번 모아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거제도 개혁이 무엇보다 긴급하고 우선적인 개혁과제임을 인식하며 야3당은 끝까지 공동행동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존 300석에서 360석으로 늘리는 데에도 현재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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