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기업 이윤추구 목적"
농심 관계자 "품질 관리 강화해달라 요청했지만 상황 나아지지 않아...문제 해결되면 재구매 의향 있어"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농심 새우깡의 원료인 ‘국산 꽃새우’를 수입산으로 대체했다는 소식에 새우잡이 어부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청원인은 “새우잡이 어부의 딸로 태어나 한 아이의 엄마가 될 때까지 현직에서 70세의 나이로 새우를 잡으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로 청원글을 올린다”며 “서해 앞바다는 황금바다라고 불리운다. (농심이 새우깡 원료를 국산에서 수입산으로 대체한 것은) 기업의 이윤추구 목적임이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농심은 국민 과자 ‘새우깡’에 주 원료로 사용하던 국산 새우를 48년 만에 포기했다. 농심은 서해바다의 환경이 갈수록 나빠져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청원인은 “새우의 특성상 산란시기에 바다의 수온차이로 양이 결정된다”며 “3년 전부터 수온차이로 인해 새우양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산 서해안 앞바다는 4계절 내내 고기가 나오고 있다”며 “(농심 측이 밝힌) 서해바다 오염의 발언은 정정해야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나라와 국민을 배신하지 말아달라. 새우깡의 본연의 맛을 지켜주세요”라고 토로했다.
한편 농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생물 새우에 이물질이 늘었다. 수년 전부터 계속해서 납품업체에 품질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미국산 새우로 바꾸게 되었다”며 “가격 차이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다.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국산 새우가 품질면에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시 국내산 새우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평소 과자를 좋아하고, 새우깡도 좋아해서 구입해서 먹고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기자님 글을 통해서 새우깡 1봉지에도 이런 속사정이 있었구나...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기자님 기사가 구매 행위에 앞서 여러모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심코 집어든 과자 1봉지가 누군가의 생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와 내 주변을 생각해서라도,
원산지, 경로, 의미에 대한 확인과 신중한 선택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교훈 있는 기사를 작성해 주심에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