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중 외교수장들이 뉴욕 현지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현지시각으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왕 위원은 양국 외교수장이 지난 두달 간 세 차례 회담을 가지는 등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올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이어 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경제, 인적교류 등 실질 분야 협력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근 북한을 방문한 왕 위원은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양측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또 양측은 북미간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였으며, 이를 위해 양측간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두 장관은 지난 8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회담과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계기 회담에 이어 이번 유엔 총회 계기 회담을 가지는 등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은 한반도 및 역내 정세 관련 중요한 시기에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