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라면 의미가 없다"
홍남기,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라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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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바라보는 사회적 관심과 눈높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높아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심층적인 통계를 적시에 제공하더라도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라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27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국가통계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통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관심과 눈높이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통계작성 과정 전반이 보다 투명해져야 하며 그 프로세스도 고도화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통계분야는 우리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해 오면서 오늘날 정부정책 뿐 아니라 개인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수치적 분석, 객관적 근거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과 같이 경제·사회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통계는 ‘현 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이 나갈 방향을 가르쳐주는 청진기이자 조타수’라 할 것”이라며 “다양한 통계들이 대규모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통계홍수의 시대를 맞아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또한 당연한 현상”이라고 했다.

때문에 “국가통계 작성 전반을 점검하고 통계역량 강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긴요해졌으며 회의를 계기로 향후 국가통계위원회 회의는 반드시 대면회의로 하고 특히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개선방안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사회 구조를 적시에 보여줄 수 있는 다층적이고 세밀한 통계의 개발과 생산이 필요하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미시적 행태 등 구조적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 통계기반 조성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하고 어떤 사실이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된다면 그것이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가 일정 기준에 따라 분류•가공되었을 때 통계로서 의미를 가진다”며 “과거에는 다량의 데이터 수집이 주된 관심사였다면, 오늘날은 많은 데이터를 연계해 보다 의미 있는 통계를 생산하는 것이 부가가치 창출 기반이 되는 시대로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융합시킨 빅데이터 통계기반의 조속한 조성이야 말로 미래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필수적 과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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