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일가, 사과문 발표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했다.
30일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했고, 이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원태 회장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아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원태 회장은 이 고문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에 대해 묵인해준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원태 회장이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하여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내부갈등을 알린 바 있다.
한편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한진그룹 주주총회에서 누가 승리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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