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영업익 3831억원…전년比 4.7% ↓
KT, 1Q 영업익 3831억원…전년比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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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매출 감소, 카드/호텔 사업에도 일부 영향
구현모 신임 KT 사장 대표이사. ⓒKT
구현모 KT 사장 대표이사. ⓒKT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8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었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KT는 2020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8317억원, 영업이익 383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KT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7357억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6324억원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 MNO(무선통신) 가입자는 18만1000명 순증했고 이 중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6만6000명으로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KT의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명이다. KT는 지난 1월에 10대를 위한 ‘5G Y틴’, 2월에 20대를 위한 ‘Y슈퍼플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5G 2년차를 맞아 세대별 요금제 라인업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더했다. 국내 최고 수준인 KT의 풍부한 영상, 음악, 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부가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출시 한 달 만에 5G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 가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KT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96만명이며,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5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돌파했다.

KT 별도 IPTV 매출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IPTV 전체 가입자는 8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KT 별도 B2B 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6748억원이다.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가지니’ 가입자는 230만명을 돌파했으며 AI 아파트/호텔 등 AI Space 시장을 선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그룹사를 살펴보면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7% 줄었다. 지니뮤직의 가입자 증가, KTH의 T커머스 사업 호조로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KT 그룹 매출 성장의 중요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에스테이트 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 “KT는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AI/DX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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