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전당대회를 계속 준비해 왔다
-구체적인 연설 방식 등은 선관위에서 논의할 것
![[시사포커스 / 권민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장철민 의원이 2020. 08.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에 관련](/news/photo/202008/246058_291975_1223.jpg)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장철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전준위는 긴급회의 결과 8월 29일 전당대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부터 비대면 전당대회를 준비해왔고, 당장 3일 후인 24일부터 권리당원 등의 투표가 시작되는데 당 대표 후보자의 당일 출석 여부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다만 저희가 걱정되는 건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방식 등에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다른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전준위는 먼저 지난 20일 당일 취소된 당 대표 후보 간 MBC 토론회도 27일 예정된 KBS 토론회처럼 화상방식으로 가능한지 방송사와 협의 중이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 유튜브채널 씀TV를 활용하는 것도 있지만, 공중파를 활용하는 게 일반 당원이나 국민들에게 더 나은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8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 전당대회 당일 참석이 불가능한 이낙연 의원에 대해선 사전녹화로 연설을 진행하거나 현장에 연결하는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 대변인은 "어차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전당대회를 계속 준비해 왔는데, 이낙연 후보의 당일 현장 참석여부만 변경사항인 정도라면 보완방안을 만드는 게 타당하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구체적인 연설 방식 등은 선관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가 지난 19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토론회 등 선거 관련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당 대표 후보는 당에 "선거 일정을 중단해달라"며 사실상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했다.
한편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김 후보의 연기 요청에 동조하는 전준위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목적의 정당성 못지 않게 절차와 과정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상황이 이런 것을 충분히 (김 후보가) 이해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