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9.7%로 급등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35.1%로 하락하면서 다시 1위를 빼앗겼는데, 특히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양당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1명에게 조사해 24일 발표한 8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9%P 오른 데 반해 통합당은 1.2%P 내리면서 양당 격차도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통합당은 대구·경북 외엔 전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은 한 주 전보다 7.0%P 오른 39.7%를 기록했으나 통합당은 7.8%P 하락한 29.4%를 얻는 데 그친데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민주당이 전주 대비 11.3%P 올라 39.8%를 얻은 데 반해 통합당은 4.7%P 내린 40.3%를 기록하면서 초접전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연령별로도 민주당이 50대에서 5.8%P 상승(41.5%)했다면 통합당은 7.1%P 하락(36.2%)한 점 역시 양당 지지율 격차를 벌어지게 한 원인 중 하나로 꼽혔으며 이념성향별로 민주당이 진보, 중도, 보수층에서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면 통합당은 ‘잘모름’층에서 6.2%P 떨어졌다는 부분도 통합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전주 대비 1.0%P 떨어진 4.1%, 열린민주당도 0.8%P 내린 3.9%, 국민의당 역시 0.9%P 하락한 2.6%를 기록했으며 무당층 비율마저 1.4%P 감소한 12.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3%이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