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피해액 약 52조4천억원...지난 해는 2배 증가 24조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민의 지갑을 노리는 민생 사기범죄인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다단계사기 등이 해마다 늘어 최근 3년 간 피해액만 52조에 육박했다.
8일 국회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사기피해 금액 및 주요 사기 범죄 적발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 2017년 이후 3년간 사기 범죄로 인한 피해금액은 총 52조 4천억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17조 4,464억원에서 2018년 10조 7,608억원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지난해 24조 2,114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특히, ICT 기술이 보편화 되고 SNS 활용이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보험사기범죄가 진화하면서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해 경찰 등 기관에 전화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콜센터와 연결되도록 한 피의자 13명이 검거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동승자를 모집해 지난 1년간 고의로 35건 이상의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 2억원을 타낸 100여명이 검거키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경제침체가 계속되면서 생활고를 겪는 서민들이 금융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매년 수십조원의 피해를 양산하는 사기 범죄는 평생을 피땀흘려 모아 놓은 서민의 소중한 재산을 앗아가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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