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강경화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연이어 화상으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EAS의 협력 성과와 미래 협력방향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강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이 지정학적, 경제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EAS가 정상이 주도하는 최고위급 전략 포럼의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상기하면서, 한반도 문제, 남중국해, 지역협력구상 등의 역내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
이날 강 장관은 지난 1년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남북미 정상들이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비전과 전략적 방향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또 남북미 정상들이 선언한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 및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EAS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 안보 위협이 대두된 상황 하에서 방역, 보건의료, 인도주의 분야 등에서의 남북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 증진 및 남북 관계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확고한 의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타 참가국 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실현에 있어 조속한 대화 재개 및 남북미 정상들 간 합의사항 이행의 중요성 및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