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몇몇 법조 초선들의 광기에 당 전체가 끌려가는 지경...다수의 힘으로 밀어 붙이다가 폭망한 정권 수없이 많아"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없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 강행 움직임을 두고 "오늘 법사위 법안소위도 일방적으로 일정을 고지하고 심리 순서도 마음대로 정해서 지금 통보받은 상태"라면서 "국민들은 민주당의 힘자랑, 안하무인, 의회주의 파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주 원내대표는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2월 9일까지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법안 15개를 일방적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문제 투성이이고, 또 내용조차도 제대로 심의되지 않은 법들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법 개정을 강행하는 민주당을 두고 "(민주당의) 몇몇 법조 초선들의 광기에 당 전체가 끌려가는 지경"이라며 "최소한의 야당의 권리로 부여했던 거부권 행사를 단 1회만에 남용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 강제로 법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추천 과정에서 여러 차례 물밑 대화가 오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심지어 우리는 이 정권이 중용했던 법조인들을 써도 좋겠다는 제안까지 했지만 민주당이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 상황은 완전히 우리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우리 사람을 골라넣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결코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제대로 되지 않은 법을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국민과 함께 악법, 공수처법의 더 나쁜 개악을 저지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사회적참사 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이 법안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다가 폭망한 정권 수없이 많다"며 "국민적인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법체계에 정합할 수 있도록 논의 이후에 하더라도 해야지, 무조건 한 달 전에 종료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가 한 달 전 법안을 가지고 와서 절차도 위반하고 함부로 마구잡이로 가지고가는 것은 진실규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영상편집 / 박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