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6.7%로 하락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유권자 2531명에게 지난 7~11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12월 2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7%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8%P 오른 58.2%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도 20.8%P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조사기간 중 후반부(10일, 11일)로 갈수록 지지율이 점점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진보층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60% 아래(59.6%)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심지어 중도층에서도 3.2%P 하락한 33.9%(부정평가 62.1%)를 기록했다.
여기에 진보정당인 정의당 지지층이 불과 한 주 만에 11.8%P나 이탈(40.1%→28.3%)하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에 적잖은 악영향을 준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는데, 이는 정의당에서 호소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여당이 비협조적으로 나온 부분도 작용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같은 기관이 동일한 기준으로 함께 실시한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0.3%P 오른 31.6%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0.8%)을 여전히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선 것으로 밝혀졌는데, 다만 양당 간 격차는 0.8%P로 나와 지난주보다 소폭 좁혀졌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동기 대비 0.3%P 오른 7.5%, 열린민주당은 0.6%P 상승한 6.1%를 기록한 데 반해 정의당은 0.8%P 내린 4.4%를 얻는 데 그쳤고,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 0.6%, 기타정당 1.5%, 무당층의 경우 1.4%P 하락한 16.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신뢰수준±2.0%P, 응답률 4.6%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