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K방역 홍보하다 K장례 홍보할 판...진짜 백신 확보한 게 맞느냐"
국민의힘 "K방역 홍보하다 K장례 홍보할 판...진짜 백신 확보한 게 맞느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 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
-'조기 백신 접종'은 국민의 지상명령
-1등 국민에게 내년에야 3등급 수준의 백신을 맞히겠다는 것인지
-K방역만 자랑해오던 정부가 이제는 어떤 말로 국민을 현혹할지 걱정
"어떻게든 백신을 들여와 하루빨리 접종하게 해 달라", 이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이다고 강조한 국민의힘.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은 '조기 백신 접종'은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며 진짜 백신을 확보한 게 맞느냐며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1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줄어들 기미가 없고 방역 당국도 최고의 위기상황이라 하고 있다"면서 "반면 발빠르게 백신을 확보한 나라들은 이 싸움을 끝낼 기세다. 영국에 이어 미국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가. 백신 4,400만 명분 확보 발표 외에는 더 이상의 정보 공개가 없다. 백신 접종 시기조차 알 수 없는데, 여당 대표는 3월 이전에 접종하겠다는 '노력’만 강조한다. 국민 안전이 노력만으로 될 일인가"라며 "국민 협조와 의료진 헌신에만 기대 느슨하게 대응한 탓이다. 기준에도 없는 '3단계 마이너스 알파(-α), 플러스 알파(+α)'를 내놓는 걸 보면 정부는 아직도 한가한 듯하다"고 질책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어떻게든 백신을 들여와 하루빨리 접종하게 해 달라", 이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골든타임은 놓쳤지만 최악은 피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했다.

한편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원 원내수석 부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K방역 홍보하다가 문재인 정부의 무능으로 K장례를 홍보할 수 있게 됐다는 조롱 섞인 민심이 있다. K방역의 모든 실패는 문재인 정권에 있다"며 "또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 진짜 백신을 확보한 게 맞느냐. 그리고 왜 1등급 백신은 당장 들여오지도 못하고 1등 국민에게 내년에야 3등급 수준의 백신을 맞히겠다는 것인지 거짓말이 아니라 진실을 국민 앞에 답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3단계 대유행으로 걱정과 불안투성이인데 백신은 구하지도 못한 채 K방역만 자랑해오던 정부가 이제는 어떤 말로 국민을 현혹할지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하는 얘기라고는 3단계 (격상을) 하느냐 마느냐 국민 불안만 자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서 국민 불안을 없애야 한다"며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문 대통령은 어제 수보회의를 주재하면서 주가 3000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이 나온다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 3000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이 나온다고 코로나19 불안이 없어지며 지금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경제상황이 회복된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다만 문 대통령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한다고 국민은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은 매출이 급감했는데 임대료 부담까지 짊어지는 것이 공정하냐는 질문이 뼈 아프다고 지적했다. 뒷북 대응, 소극적 대처로 어렵게 만든 정부가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함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라며 "정부는 현실 호도형 대책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현실적 대책, 직접 지원 강구 대책에 몰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확보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미룰 이유가 없다. 혹여나 설 밥상머리 민심, 내년 재·보궐 선거를 겨냥해서 지급을 미루는 우매함은 상상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류성걸 의원은 "국민은 이 정부가 말하는 K방역 만을 믿고 생업의 피해까지 감수하면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왔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나흘 뒤에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K방역이 무슨 홍보 수단인가. (백신과 관련한) 국민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본회의에서 긴급현안 질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1월17일 국회에 와서 화이자 등이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경질된다고 하니 무책임한 거짓말까지 남발한 것"이라며 "국민 건강 책임자인 장관을 흔들어대니 제대로 일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빨리 경질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을 찾았어야 하는데 흔들어대기만 하고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으니 일을 어떻게 하겠느냐"라며 "청와대와 여권의 합작으로 국민 건강만 바람 앞에 촛불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총장 징계나 공수처법은 특공대처럼 달려들면서 코로나 백신은 떨이로 사려고 기다렸나"라며 "정권 유지를 위한 그 많은 악법을 통과시킴에 있어 청와대가 독촉하고 여당은 게릴라 전법을 방불케 하는 편법과 일사불란함으로 적극 화답해왔다. 그런데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 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