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사람도 살리고 경제도 일으키는 제일 중요한 수단"
"백신 접종 해외 이동 전제조건 될 것...백신 확보 안된 국가는 고립 의미"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방역정책을 두고 "검찰총장 징계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은 특공대처럼 달려들면서 코로나 백신은 떨이로 사려고 기다렸냐"고 15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이 가시화되면 사람들의 마음부터 안정을 찾는다"면서 " 어차피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사람이 맞기는 어려워 몇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겠지만 어쨌든 두려움을 이길 방패가 생기는 것이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은 경제 회복의 신호가 여러 군데서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으로 관찰된다"면서 "백신은 사람도 살리고 경제도 일으키는 제일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더구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해외 입출국에 있어도 백신을 맞았는지가 이동의 전제조건으로 요구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기업이나 금융 관련 회합이나 거래에 있어 백신확보가 되지 않은 국가의 사람들이 고립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확진자가 많은 나라 뿐 아니라 대만이나 뉴질랜드처럼 우리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 통제를 잘한 국가들조차 지난 8월부터 백신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면서 "나중에 어떤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능이 좋을지, 무엇을 주로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다양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에 사활을 걸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첫 접종까지 아직 길이 멀다. 지난 12월 초까지 구체적인 백신확보계획을 밝히지도 않았다"면서 "지난 11월 17일 백신 확보를 서둘러달라는 국회 보건복지위 야당 위원들의 주문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은 '저희들이 그렇게 조급하게 굴지 않으면서 가격을 가능한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의원은 "올해 정권 유지를 위한 그 많은 악법을 통과시킴에 있어, 청와대가 독촉하고 여당은 게릴라전법을 방불하는 편법과 일사불란함으로 적극 화답해 왔다"면서 "그런데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라는 것이 그간 정부행태를 봐온 동료의원 Y의 평가"라고 전했다.
한편 연일 코로나 백신 확보문제와 관련하여 비판을 하는 야당 측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나라밖 외국인은 한국이 잘했고 부러워하는데, 나라안 언론과 야당은 깎아내리는데 입술이 부르틀 정도다"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K-방역을 깎아 내리고 험담하는 자는 한일전 축구경기에서 일본을 응원하는 무리와 같은 사람들"이라고 비유하면서 "왜 한국에 사는지 모를 이상한 한국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잘되면 국민 덕분, 못 되면 정부 탓'을 하며 지금의 상황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신 대변인은 "지금은 정부를 믿고 국회의 일을 할 시기"라며 백신 확보를 두고 국회가 정쟁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치료제와 백신 공급이 목전에 와 있다"면서 "지금의 고비를 잘 넘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