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경기도 여주 소재 한 산란계 농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22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여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약 15만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당시 농장주는 폐사 등 의심 신고를 했고, 방역기관(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단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국은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일단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반경 10km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더불어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유럽•주변국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고, 철새의 국내유입 증가에 따라 국내 가금농장에서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농가로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는데 전북 정읍에서 11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경북 상주(12.1), 전남 영암(12.4, 12.11(2건)), 나주(12.7, 12.9), 장성(12.10), 경기 여주(12.6, 12.8), 김포(12.12), 충북 음성(12.7) 등에서 발생했다.
또 국내 철새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다수 검출되고 있고, 12~1월까지 철새 유입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가금농장 추가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