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수처장 후보, 추가 추천 없다"
여야 "공수처장 후보, 추가 추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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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회의, 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 압축될 예정
이헌 "野 비토권 박탈 때문...들러리 되고 싶지 않아 해"
최종 후보? 최다 득표했던 '김진욱·전현정' 가능성 높아져
이헌 변호사(좌). 조재연 위원장이 지난 18일 5차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우). 시사포커스DB
이헌 변호사(좌). 조재연 위원장이 지난 18일 5차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우).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가 추천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추가로 추천할 후보가 없다"는 입장을 23일 밝히며 오는 28일 열리는 회의에서 공수처장 최종 2명의 후보가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8일 회의 이후 적임자를 물색하고 연락하였으나, 대상자들의 고사로 추가 추천을 못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대상자들의 고사 사유는 개정된 공수처법의 강행으로 야당 측 비토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점"과 "정치적 쟁점이 된 공수처 사안에 야당 측의 추천을 받는 데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수처장) 후보를 내고, 서류 내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저희가 접촉하고 노력하는데 훌륭한 후보들이 모두 동의하지 않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여당 측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호사도 "추가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연직 위원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회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추가 추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존 후보들 중 5표를 받으며 최다 득표했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가 최종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날 최종 후보 2명이 압축될 것으로 예고하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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