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 주치의 코로나 사망...일본도 변이 코로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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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소코르시,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 백신예방 접종에 차질 빚나?
더욱 빠르게 번져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일본까지...변이 바이러스 세계적 확산 추세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윤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윤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로마 카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치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교황의 주치의인 파브리치오 소코르시(78)가 지난달 26일 예전부터 앓고 있던 종양질환으로 입원했었으며 그러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소코르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교황의 주치의로 활동했으나,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교황은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주 이곳 바티칸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면서 "나도 예약했다"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할 계획인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인터뷰를 통해 교황은 "백신을 부정하는 것은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백신접종에 대해 "건강과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걸려 있는 문제이다. 윤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적으로도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데 이어 옆 나라인 일본에서도 전혀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고 보고됐으며, 러시아에서도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전해졌다.

1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브라질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온 10~40대 4명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들의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는 변이종과 공통되는 부분이 있으나, 일부가 달라 새로운 타입의 변이 코로나19라고 전하면서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이 변이 바이러스 사례를 보고한 사실을 알렸다.

그들은 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고 전염력 정도와 중증화 위험 등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고 WHO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자국 내 전파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펼쳐 오던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영국과의 항공 운항을 잠정 중단한 바 있음에도 불구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 안나 포포바 복지감독청장은 "최근 영국에서 돌아온 러시아인 1명에게서 발견됐다"고 밝히며 그가 어떤 경로로 귀국했는지 파악 중에 있음을 알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에서 더욱 빠르게 번져가고 있음에 따라 불안감과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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