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머니 털어 전국민 퍼 주려는 발상"
"이제는 서민들의 일상에까지 세금폭탄을 떠안기려 해"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선동 예비후보는 정부가 담배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이건 '징세를 넘은 약탈'이다"고 28일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택에 대한 세금폭탄도 모자라 담배값, 소주값까지 대폭인상하려 한다"며 "살라고 있는 집에도 못살게 하더니, 서민들의 일상에까지 세금폭탄을 떠안기려 한다"고 강하게 꾸짖었다.
그는 "마구 퍼주다 보니, 퍼줄 돈이 필요하고, 서민 주머니 털어 전국민에게 퍼 주려는 발상"이라고 꼬집었으며, "KBS 수신료 인상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매월 2,500원에서 매월 3,840원으로 53.6%나 인상한다니 이런 횡포가 어디 있냐"며 "시청도 안하는데 시청료 내야하고, 또 시청료를 절반이상 더 올린다니 이런 게 바로 약탈"이라고 일침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현재 1갑당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을 향후 10년 안에 7달러(약 7738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담뱃값 인상폭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언급하며 36.7%(2018년 기준)인 흡연율을 2030년까지 25%로 낮추겠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KBS 이사회도 같은날 정기이사회에서 월 2500원의 수신료를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KBS 경영진은 "코로나19 등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공익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재난방송 강화 ▲저널리즘 공정성 확보 ▲대하 역사드라마 부활 등 공영 콘텐츠 제작 확대 ▲지역방송 서비스 강화 ▲장애인과 소수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