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오세훈 일베' 발언 논란...김근식 "민주당 침묵...내로남불"
우상호 '오세훈 일베' 발언 논란...김근식 "민주당 침묵...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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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후궁' 발언에 발끈했던 민주당...'오세훈 일베' 우상호에는 왜 침묵하나...
김근식 "동일한 잣대로 우상호 일베 발언도 윤리위 제소해야"
국민의힘 "일베 정치인 운운하는 우상호, 서울시장 자격 없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를 향해 '일베 정치인'이라 표현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를 향해 '일베 정치인'이라 표현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근식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수진 의원의 후궁 발언으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 민주당이 우상호 의원의 일베발언은 (왜) 침묵하느냐"며 "이마저도 내로남불"이라고 28일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 하는 게 정치지만, 말로 망하는 것도 정치"라면서 "조수진의원의 후궁발언을 윤리위에 제소하려면 동일한 잣대로 우상호 의원의 일베발언도 제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장에 함께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우상호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가 총선 패배 원인을 지역구에 특정 지역 출신과 조선족 출신, 30~40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며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고 지난 27일 SNS에 글을 올렸었다.

우 예비후보는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하는 왜곡된 엘리트주의가 혐오를 만나 더욱 볼썽사나워졌다"며 "자신의 패배는 전적으로 자신 때문이다. 오 후보는 선동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발언을 비판하더라도 일베로 비유하는 건 과도한 낙인찍기"라며 "상대를 일베 정치인으로 조롱하면 우상호 의원이 오히려 일베급이 되는 거다"고 직격했다. 

그는 "우상호 의원이 친문 지지층 환심사려고 대깨문 선봉에 나섰다"며 "정치에서 상대방을 비판하는 건 자유지만, 과도한 비난은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후보를 향해 "당내 경선이 아무리 급해도 대깨문에 편승하면 정치의 미래가 없다"고 일침했다.

한편 국민의힘 홍종기 부대변인도 오 후보를 '일베 정치인'이라 표현한 우 후보를 향해 "타인을 비난하기 전에 먼저 본인의 모습을 성찰하기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 후보다 '한물간 구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 부대변인은 "오 전 시장 발언의 전체적인 취지는 총선에서 낙선한 것이 결국 본인의 책임이었고 자성한다는 것이었다"고 반론하며 "만약 우 후보가 오 전 시장의 발언을 직접 듣고도 일베 정치인을 운운했다면 우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고 공격을 가했다.

그는 우 예비후보를 겨냥 "본인이 원하는 것만 보고 사실마저 비틀어 버리는 인지부조화와 자가당착에 빠진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경쟁자를 비난하는 이런 식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이끌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특정 사이트를 사용하는 국민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도 특정 집단 국민에 대한 혐오에 해당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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