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경선에 참여하는 우리 8명의 후보들 중 누가 최종 후보로 나서든 우리가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서울은 부동산 대란으로 주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고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지나치게 세금을 남용해 국민의 조세저항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막연하게 그러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유권자 중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할 유권자가 서울 유권자”라며 “전직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이번 선거를 맞이했는데 이게 서울시민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집권세력이 책임 없이 후보를 내고 선거한다는 것 자체가 과연 서울시 유권자에게 어떻게 정서적으로 반영될지 생각하게 된다. 최근 국제 정세 변화 등을 생각할 때 문재인 정부가 과연 이 나라를 감당할 수 있을지 많은 서울시민들이 회의감을 느낄 것”이라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우리 당 앞으로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우리 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선거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며 “아름다운 경선을 맞이하고 경선이 끝날 때 모두 같은 팀이 되어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당이 일치된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 불참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낸 주호영 원내대표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내년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수도 서울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하나된 힘으로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