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2인자' 여운국 차장 "조바심 내지 않고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
공수처 '2인자' 여운국 차장 "조바심 내지 않고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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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절차 원칙 준수하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철저히 지킨다"
"커다란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 느낀다...공정한 수사 실천"
"다양한 형사재판 담당하며 경험 축적"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차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차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차장이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을 준수하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여 차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 막 첫발을 뗀 공수처가 국민 염원인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는 국가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 국민의 부푼 기대와 역사적 사명을 안고 출범한 공수처에서 영예롭게도 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커다란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차장으로서 현안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여 차장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인권친화적인 수사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구성이 완료되면 실제 수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접수·입건·수사진행·기소를 아우르는 모든 수사 단계에서 공정하면서도 인권이 보호될 수 있는 사건 처리 절차를 마련하겠다"면서 "공수처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 차장은 "최근 약 5년간은 변호사로서 다양한 형사재판을 담당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면서 "약 20년간 법관생활을 하는 동안 형사부 판사, 영장전담 판사, 서울고등법원 부패전담부 고법 판사로서 형사사건을 다룬 경험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향한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 

그러면서 '맹자(孟子)의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를 인용하며 "모든 일은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며 "조바심 내지 않고 김진욱 처장을 도와 그 길에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임명하여 이날 오전 취임식 이후 공식 일정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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