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서울·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 명단을 오는 5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민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5일 금요일 오전 10시 공관위 회의 직후 투표 결과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4명 후보자 컷오프 명단을 발표한다”며 “예비경선 특표율도 공개하면 본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점수, 순위 등은 안 밝히고) 이름만 발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본경선 토론회와 관련 “사회자 역할을 최소화해 자유로운 토론을 지향하고 문서, 사진, 미디어 등 자료 사용은 안 한다. 정장에 구애받지 않고 개성을 살리는 자율복장을 지향해 후보자의 토론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격식, 자료, 드레스코드가 없는 ‘3無 토론회’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토론회는 부산에서 먼저 시작해 오는 15·18·22일에 1대1 토론을, 25일에 합동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며 서울은 오는 16·19·23일에 진행할 방침이고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에 대해선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자당의 일부 후보들에 대한 검증 요구에 따라 관련 의혹을 확인한 결과, 아무 근거 없는 의혹이었다고도 밝혔는데, 정점식 시민검증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카더라식 의혹 제기가 아닌, 근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하면 실질적인 검증이 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경고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공관위에서 논의했으나 당부 말씀을 우선 드리자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증위 활동은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의혹이 제기되면 계속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 시민검증특위에 이진복 전 의원 등과 함께 박형준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 관련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민검증특위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따르면 이런 요구는 별 근거 없는 의혹 제기였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