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정'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2월 10일 설립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울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구의 활터인 청학정이 일제 강점기인 1921년 2월 10일 고 좌병영 전선달이 사범을 맡고 동호인으로 정경석 김기석 변동윤 등이 설립해 오는 2월 10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초창기에는 방어진읍 서편 동뫼산에 활터가 있었다고 하며, 1960년대는 현 방어진 우체국 인근에 있었고, 1986년 현재의 위치인 동구 화정동 산 165-1번지에 활터를 마련해 지금까지 운영중이다.
1931년 5월에는 정 창립 기념으로 제1회 전국 남녀 궁도대회를 개최했으며. 청학정은 1972년부터 울산의 원학정, 만하정, 약사정을 비롯해 포항 송학정, 경주 호림정 등 총 7개 정이 함께 영남동해지구 활쏘기 대회를 창립해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간 4회 연속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청학정은 100주년 역사를 정립하기 위해 청학정의 역사 복원을 위해 옛 자료 수집을 추진하고 있다.
청학정 창립이후인 1921년부터 1970 - 80년대 까지의 사진이나 기록물, 혹은 청학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은 청학정 이희성 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희성 대표는 "창립 100년을 맞은 청학정은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활터이자 유서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청학정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전통 스포츠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오랜 역사에 걸맞는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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