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장 위한 단일화...통합과 혁신...새로운 인물 써야"
"국민의힘 경선 동안 저와 안철수 후보 경선하는 것이 최선"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을 제대로 돌려놓기 위해서 반드시 민주당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는 3월 4일까지를 제3지대 단일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4일 전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을 통해 "저는 민주당 출신이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와 전혀 달리 다른 견해를 용납치 않는 세력이 됐다"며 "이런 세력이 재집권하면 우리사회가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금 전 의원은 "우리 정치권은 진영 논리, 편 가르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선거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한 건 정치적 과실을 취해온 세력에 책임을 묻고 다시 상식에 맞는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제3지대 경선'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제안에 대해 "저는 어떤 방식으로 하면 모든 후보들이 받아들이고 야권 전체가 붐업을 해서 승리에 도움이 될지 돌파구를 고민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경선을 하는 동안 저와 안철수 후보가 경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사람으로는 강력한 여당을 꺾기 어렵다"면서 "전통적 보수층, 중도층 및 민주당에 실망한 잠재적 진보층까지 확장해야 야권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방안에 대해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단일화 ▲보수정당의 혁신과 통합의 정치 ▲새로운 인물 등의 해법을 제시하며 "야권 전체가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판을 바꾸겠다는 통합의 정치를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확장하면 이기고 축소하면 진다"며 "새판을 결집시키는 이념적 구심점은 자유주의가 돼야 하며, 개인의 자유와 평등, 연대, 법치,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는 자유주의를 목표로 제시할 때 신뢰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이기기 위해선 마지막으로 기존에 대선, 서울시장 선거에 나갔던 분들이 서게 되면 차별화가 쉽지 않다"며 "야권이 판을 바꾸고 승리하려면 집권 세력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무기를 써야 한다"면서 '새 인물'을 피력했다.
이날 강연을 마친 후 그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 시점에 대해 "지나치게 일찍 제3지대 경선이 끝나거나 국민의힘보다 늦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발표되는) 3월 4일에 맞춰서 끝내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